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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바인의 이우연] 솔뱅 여행기 2탄

Sherry Lee 2010. 6. 7. 10:00

작년 겨울 샌프란시스코로 여행가면서 잠시 들렀던 솔뱅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 이번에 친구가 한국에서 방문차 왔을 때 어딜 데리고 갈까 하다가 다시 한번 가보고 싶던 솔뱅을 같이 보기로 했다.

Pacific Coast 1번 Highway 를 타고 해안가 경치를 감상하며 3시간쯤 쭈욱~ Santa Barbara 에서 북쪽으로 45마일 떨어진 곳, 덴마크 사람들이 모여 사는 Denish Village ~ .지난번엔 마을 전체를 한번 둘러보고 허스트 캐슬로 올라갔는데, 이번엔 하루 계획으로 나선 여행이니만큼 박물관들을 좀 더 디테일하게 보기로 했다.













 
 



먼저 솔뱅에서 꼭 들러야 하는 곳 - 동화작가로 유명한 안데르센 박물관(Hans Christian Andersen Museum) 을 둘러 보기로 했다.

잠깐! 여기서, 안데르센 박물관이 왜 솔뱅에 있는지 아시나요?

세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1.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작가 안데르센은 덴마크 태생입니다.
2. 솔뱅은 1910년 덴마크의 식민지를 설립하기 위해 덴마크계 미국인이 중서부의 9000 에이커 땅을 구입하면서 세워진 도시로 덴마크 정착민들이 이주하면서 이 마을을 덴마크어로 "Sunny Field" 라는 뜻의 'Solvang'이라 불렀다고 한다.
3. 서점과 카페의 주인인 Kathy 와 Gary Mullins 가 1989년 비영리조직인 '미운오리새끼 재단'을 설립하면서 '안데르센 박물관'의 전시와 운영을 위해 책들과 공예품등을 기증한데서 유래되었다.



앗, 잠깐~ 이 곳은 박물관인줄 알고 처음에 잘못찾아간 안데르센 광장- 지금은 폭탄맞은 듯한 철거상점들로 가득...

  
 
 
 
 
 
 
 
 
 
 
 
 
 
 
 
 
 
6개월만에 다시 들러본 캘리포니아의 덴마크 마을, 솔뱅- 여전히 그 아름다움과 정겨움을 간직한 채 세계 여러나라에서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담벼락 하나 없는 학교와 집들, 역사를 고이 간직하여 이야기를 전해주는 박물관들(이 곳에 있는 책들만 읽어도 하루가 다 갈듯...), 전통이 살아있는 빵집, 초콜렛 가게, 그리고 선물가게 등 하나같이 소박하고 여유있는 미소를 지닌 주민들의 표정과 더불어 어느 곳 하나 추억으로 남겨지지 않을 곳이 없다. 그저 이 거리들을 몇일 동안이고 걸어다니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라이프롱잉글리쉬